​안녕하세요

결국 이렇게 재회가 되네요 ^^​​​​

엄청 차갑고 냉정하기만 하던 그 사람이 다시 돌아왔어요

재회하고 그때 왜 그렇게 매몰차게 밀어냈냐고 물어봤더니

정리하려고 했다고... 하더라구요

그래서 왜 정리하려고 했냐니깐 자기가 너무 힘들었때요

주변상황이나 심적으로 힘들어서 절 정리하려 했데요...

근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 하더라구요

처음에 연락했을 땐 전화 끊으려구 하고

그 다음엔 자기는 나쁜 남자니까 자기 잊고 잘 살라하고..

그래서 저 정말 잊고 잘 살려고 했어요.

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카운슬링 받고 유휴기간 끝난 후에

가이드 문자 보냈더니 그 다음날 답장 오더라구요

지금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구...

갑자기 단도직입적으로 나오니 당황했는데

복구프로그램에 주신 대처 방법 따라서 답장 보내고 다시 만나게 됬어요.

아직은 재회한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아요.

이렇게 다시 돌아올꺼면서 그동안 절 그렇게 힘들게 했는지

진짜 인연이라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

지금은 언제 그렇게 차가웠냐는 듯 너무 잘해줘요

그동안 자기 상황이 너무 복잡했고 그래서 절 힘들게 한 것 같아 미안하다 하더라구요

그런 얘기 들으니 그 사람에게도 시간이 필요했겠구나 싶더라구요

그렇게 헤어졌던 그 사람에게도 또한, 나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부분 인 것 같아요.

애프터 메일로 남자친구랑 다시 만나게 됬다고 카운슬러님에게 보냈더니

처음 카운슬링 받았을 때 보내준 사후관리 프로그램 열심히 읽으면

재회한 후 관계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하시면서

축하메시지와 재회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.

고마운건 오히려 저인데요... ^^

다른 내담자분들도 꼭 잘 되시길 응원할게요.

복구프로그램 잘 지키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 다 해보세요~

비록 상대가 매몰차게 하더라도 시간이 조금 흐른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

언젠가 분명 뒤돌아볼거에요.

친구로 지내는 것도 싫다고 했던 그 사람도 다시 돌아와줬으니까요.. ㅎ

모두들 힘내세요.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